[날씨] 오늘 제주 태풍 영향권...밤 남부, 내일 중부 태풍특보 / YTN

2019-09-05 2

태풍 전야라는 말처럼 오늘 출근길은 날씨가 고요합니다.

어제 세차게 쏟아지던 비가 잦아들었는데요.

하지만, 오늘 중부 지방은 다시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낮까지 8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오후에는 남부를 비롯한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습니다.

13호 태풍 링링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키나와 서쪽 해상까지 올라왔는데요.

중형급의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눈이 또렷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태풍은 주말인 내일 새벽 3시쯤 서귀포 서쪽 해상까지 이동하겠습니다.

낮 동안 서해상을 통과하겠고요, 늦은 오후에 황해도에 상륙해 내일 밤 북한 지역을 관통하겠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로로 서해상을 지난 태풍으로는 2010년 곤파스가 있습니다.

곤파스도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바람피해를 입혔습니다.

전남 신안에는 순간 최대풍속 52.3m의 강풍이 불었고요, 수도권에도 창문이 깨지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망자는 6명이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곤파스보다 더 강한 태풍이 이번 링링입니다.

곤파스보다 서해안을 더 가깝게 지나고, 태풍의 세력도 더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링링에 대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한데요.

이어서 알아봅니다.

오늘 오후에 제주부터 태풍특보가 내려지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남부 지방은 오늘 밤에, 중부 지방은 내일 아침에 태풍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일단 내일과 모레 태풍으로 인해 제주 산간에 400mm 이상, 수도권 등 중서부에도 1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바람은 더 문제입니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40에서 50m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강풍의 위력을 세기별로 분석해봤습니다.

초속 15m의 바람이 불면 간판이 날아가고요, 초속 30m 정도면 목조 가옥이 무너집니다.

초속 35m 면 달리는 열차가 전복되고, 초속 50m 면 콘크리트 집도 무너지는 수준입니다.

주변 시설물 점검은 물론이고요, 집안에서도 바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일단 창문을 모두 닫으시고요, 창문 틈새에 신문지나 종이를 채웁니다.

유리면에 격자 형태로 테이핑하시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신문지를 넓게 붙이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희원의 날씨브리핑이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8_2019090606240323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